슈퍼스타K2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이 프로그램의 예선을 하나하나 통과한 사람들의 면모들이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슈화가 되어 일본 가수 유이와의 유사성으로 인해 뭇매를 맞은 장재인, 그러나 그녀를 능가하는 사람이 탄생했으니 바로 슈퍼위크를 통과해 한 팀의 리더를 맡은 김그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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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그림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욕을 먹어야 하는가?

김그림이 이슈화된 이유는 하나입니다. 무언가 부족해 보였고, 또 원하는 스토리대로 팀을 구성하지 못하다보니 그 팀을 버리고 완성되어 있는 팀으로 본인만 옮겨버린 [ 김그림] 이란 참가자 때문이었습니다. 더불어 본인이 팀을 버렸지만 심사위원 앞에서 본인이 팀을 위해 나갔다는 멘트를 함으로써 그 이중성에 대해 네티즌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네티즌의 뭇매를 맞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녀가 팀을 버린게 죄가 되나요!

가끔 체육대회나 컴퓨터 게임을 할 때에 두팀으로 나눠야 할 때가 있다. 분명 가위 바위 보를 통해 한사람씩 뽑아갔어도 때로는 한팀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가 있다. 한 팀이 분명히 그렇게 느낄 때에는 복불복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다시 뽑거나, 한 두 사람의 교체를 통해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어 게임을 하곤 한다.

이번 슈퍼스타k2의 개별 미션에서도 그런 현상은 나타났다. 조금 더 형평성을 맞춰주고 싶었다면 [ 1->2->3 조 ]순으로 한번 갔었다면 2번째 뽑을 때에는 [ 3->2->1조 ] 순으로 갔었어야 한다. 하지만 1조에 대한 철저한 특혜가 주어진 상태에서 거의 마지막 번호에 있던 김그림의 조에는 상대적으로 원하는 멤버를 뽑을 기회가 적었다. 아무리 개인미션을 통과한 사람들일지라도 모두가 Top 10의 실력을 가진 것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력이 모인 팀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 나는 꼭 이 미션을 통과하고 싶다. ' 라고 생각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일전에 슈퍼스타K에서 보았듯이 모두가 화음이 잘 어울리는 [여인천하] 팀처럼 모두가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팀에 속하는 것이 가장 확률높은 게임이다. 우리가 보기에도 존박의 팀의 멤버가 좋아보이는데 그 팀이 욕심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더욱이 찬스는 주어진 상황이었다.

누구도 나가겠다고 선뜻 나서지 않았다. 나가라고도 할 수 없다. 그러하기에 어느 팀은 어린 아이를 내보내기도 하고, 또 어떤 팀은 가위바위보를 했다. 오히려 본인이 나가겠다고 하는 것이 주체적인 선택일 수 있는 것이다. 확률 높은 게임을 선택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리 아니겠는가?

우리는 그녀보다 더 솔직할 수 있는가?

가장 문제가 되는 포인트는 아래의 캡처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본인이 팀을 위해 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뉘양스의 멘트를 했기 때문이다. 그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 팀이 구려서 뛰쳐나왔어요. ] 라고 말할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또 틀린말을 한 것도 아니다. 김그림보다 더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물론 어필을 했었어야 한다. 그러나 김그림 외에 그런 뜻을 내비친 사람이 없다. 오히려 그 판단을 더 존중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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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마녀사냥에 아버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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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그림의 네티즌으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자 이를 지켜보기만 하던 김그림의 아버지가 그녀의 미니홈피에 남긴 글이다. [ 김그림의 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로 시작하는 이 글에서 김그림에 대한 비난을 이제 그만하고, 용서 해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심겸이 담겨있다. 김그림이 총리인선 청문회에 나서 계속되는 거짓말을 한것도 아니고 어느 장관의 딸처럼 추후에 나라를 헌신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그저 조금 더 자신의 꿈을 위해 의견을 어필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되돌아온 것은 그들보다 더크게 마녀사냥이 되어 돌아왔다.

이젠 놓아주어야 할 때!

지금과 같은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어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얼마나 더 많은 희생과 용서를 구해야만 용서가 될 것인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닌 이런 상황에서의 용서는 또 무어란 말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젠 놓아주어야 할 때이다. 이런 관심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면서 놓아주어자.
Posted by 누네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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